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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노트북이 온다 'LG XNOTE R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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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ckcd 2009. 7.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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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15인치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 XNOTE R580은 LG에서 가장 인기 있는 15인치 R시리즈의 최신 제품이다. R 시리즈는 디자인과 제원이 좋으면서도 가격이 썩 높지 않아 노트북을 처음 사는 이들에게 만족을 준다. 특히 이번에는 동영상 재생을 강조한 제원이 특징이다.


 

8가지 제원으로 선택 폭 넓어

XNOTE R580은 현재 세부 제원을 달리해 다나와에 8가지의 제품으로 110만원대부터 230만원 대까지 다양하게 등록되어 있다. 리뷰에 쓴 R580-UP8WK는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제원을 갖고 있는 제품으로 200만원대에 팔린다.

싼 값은 아니지만 하나씩 뜯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CPU는 코어 2 듀오 P8700으로 2.53GHz로 작동한다. 4GB 메모리와 320GB 하드디스크, 터보메모리를 갖췄다. 블루투스와 e-SATA 등의 확장포트도 있고 웹캠과 D-SUB, HDMI 등 확장 포트도 두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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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와 동영상 등에 신경 쓴 흔적이 많이 보인다. 16:9의 비율을 갖춘 15인치 LCD는 백라이트를 LED를 써 색 표현력이 좋아졌고 HDTV 동영상 콘텐츠 재생에 유리하다. 이제 16:9 비율의 LCD는 TV와 같은 비율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일반 노트북에 깊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해상도는 1600x900 픽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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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제품에는 블루레이 콤보 드라이브를 갖춰 다운로드 콘텐츠 분 아니라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을 재생할 수 있다. 물론 DVD도 읽고 쓸 수 있는 콤도 드라이브다. 하지만 블루레이 리코딩은 안 된다. 보통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갖춘 노트북이 다른 제품에 비해 100만원가량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직접 드라이브를 만드는 LG인 만큼 가격 상승폭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보다 한 단계 낮은 제원의 제품에도 블루레이를 갖추고 140만원대의 가격으로 팔린다.

블루레이 등 고화질 동영상을 매끈하게 재생하도록 지포스 GT 130M 그래픽 프로세서를 이용한다. 웬만한 게임은 충분히 돌아가고 H.264를 비롯해 블루레이, HDTV 영상 등을 시원스럽게 재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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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R580을 여러 제원으로 내놓기는 했지만 16:9 LCD는 기본으로 하고 대부분 지포스 그래픽 프로세서를 넣었다. 또한 200만원대의 R580-UP8WK 외에 140만원대의 R580-KP42K에도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넣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능 좋아 고해상도 LCD 활용 충분

R580같은 엔터테인먼트용 노트북의 경우는 그래픽 성능이 제품의 선택을 좌우한다. 1600x900의 높은 해상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의 성능을 내지 못하는 제품들은 오히려 고해상도가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XNOTE R580은 코어 2 듀오 P8700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 130M 그래픽 프로세서로 일반 노트북에 비해 좋은 제원을 갖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꼽히는 동영상과 3D 게임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넣은 지포스 GT 130M은 지포스 9600GSO 칩을 매만져 노트북용으로 만든 제품으로 CUDA나 PhysX 등의 엔비디아 핵심 기술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엔터테인먼트에서 이 제품으로 뭘 할 수 있을까?


<R580의 멀티미디어 성능을 좌우하는 지포스 GT 130M GPU, 지포스 9600GSO수준의 성능을 낸다.>

먼저 가장 주된 역할인 동영상을 재생했다. 1920x1080 픽셀 해상도 수준의 블루레이 타이틀, H.264 코덱 영상들은 어지간해서는 CPU의 힘만으로 제대로 보기 어렵다. 음성이 밀리거나 프레임이 뚝뚝 끊어지는데 이럴 때 그래픽 프로세서의 힘을 빌린다. R580의 지포스 GT 130M은 파워 DVD, COREAVC 코덱 등을 이용해 동영상을 깔끔하게 돌릴 수 있다. 테스트한 HDTV 소스의 mkv 영상과 Wall-E 블루레이의 보너스 무비 영상 역시 720p, 1080p 등의 높은 해상도를 갖고 있는데 그래픽 프로세서를 이용해 끊어지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재생한다. GPU를 쓰기는 하지만 CPU도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CPU 점유율은 40~60%를 넘나든다. 물론 재생에는 영향이 없다.

게임 성능도 알아봤다. 요즘 노트북의 그래픽 성능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1600x900의 해상도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나 AMD의 외장 그래픽 프로세서를 쓴 노트북들은 대개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들을 돌리기에는 썩 부담 없는 수준은 된다. 하지만 1600x900 픽셀 해상도를 채우지 못하면 LCD 특성상 뿌연 화면을 볼 수밖에 없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아이온 등의 온라인 게임은 이 해상도에서도 따로 프레임 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웬만한 상황에서는 시스템 성능이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매끄러운 성능을 보여준다. 벤치마크 테스트를 갖고 있는 게임들을 추가로 돌려 성능을 측정했다.

이달 초에 나온 스트리트 파이터 4를 실행했다. 이 게임에는 벤치마크 테스트 메뉴가 있어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은 물론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지 측정할 수도 있다. 빠른 프레임이 생명인 스트리프 파이터 4는 기본 옵션에 해상도만 1600x900으로 올리고 테스트했다. 테스트 중 3번의 대전을 펼치는데 항상 초당 60프레임 이상을 유지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점수는 A랭크와 B랭크를 넘나든다. 9400점 정도의 점수를 받는데 9400점이 A와 B를 가르는 점수 구간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PC의 절대적인 성능을 측정한 것이고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화려한 그래픽과 조작성을 자랑하는 비행 슈팅 게임 H.A.W.X의 벤치마크 결과 역시 초당 48 프레임 수준으로 실제 게임에서는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초당 60프레임 수준의 성능을 보여준다. 1600x900 해상도에서도 게임 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이 게임은 다이렉트 X 10으로도 돌릴 수 있는데 지포스 GT 130M 역시 다이렉트 X 10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다. 다이렉트 X 10의 특성상 프레임이 초당 10프레임 정도 떨어지기는 하지만 게임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스타일리시 액션 게임인 데빌 메이 크라이에도 벤치마크 테스트 메뉴가 있다. 4개의 스테이지에서 PC에 부하를 주는 여러 가지 효과를 테스트한다. 요구 성능이 다소 높은 탓에 벤치마크 결과는 기대보다 낮게 나왔지만 게임에 필요한 초당 30 프레임 이상의 성능은 꾸준히 내어준다.

 

이만하면 1600x900의 고해상도와 성능간의 괴리는 없다고 봐도 충분할 듯하다. 아직은 흔치 않지만 어도비 CS4 등 GPU를 이용한 GPGPU 기술들이 계속 소프트웨어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넉넉한 GPU 성능을 갖고 있는 R580은 게임과 동영상 등 엔터테인먼트적인 부분 외에도 웬만한 그래픽이나 설계 업무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고해상도에 눈치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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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성능은 LCD를 가장 밝게 한 상태에서도 워드 프로세서 등의 용도로는 세 시간을 약간 넘게 쓸 수 있다. LCD 밝기를 줄이고 무선랜 등을 끄면 네 시간 이상도 작동한다.


말끔한 투톤 컬러로 디자인 만족

성능 이야기를 먼저 꺼내긴 했지만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LG가 플래그십으로 내놓은 P510만큼은 아니지만 그 디자인의 맥을 물려받아 매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투톤 컬러만으로 눈에 띄는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리뷰용 제품은 흰색 글로시로 겉을 처리했고 내부는 짙은 검은색으로 했다. 끝으로 갈수록 깎아내 얇아지는 것처럼 보이게 한 효과도 좋다. LED로 노트북 상태를 알려주는 인디케이터는 노트북을 덮어도 전원과 배터리 충전 상태가 보이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튀지 않고 깔끔해 딱히 흠잡을 데 없는 디자인이다. 색은 검은색과 흰색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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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 노트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키보드다. 과거 LG-IBM의 경험에서 얻은 듯한 키보드 촉감은 여느 노트북들과 가장 차별되는 점이다. R580 역시 키를 누르는 느낌과 배열이 좋다. 15인치에 16:9 화면을 쓴 덕에 가로로 좀 더 넓어져 숫자 키패드가 들어간 것이 어색하지 않다. 또한 LG 노트북이 대체로 열이 적은 편인데 이 제품도 마찬가지로 손이 닿는 부분으로 올라오는 열이 적다. 이런 이유들 덕분에 키보드를 따로 연결해서 쓰는 불편을 덜 수 있다. 복잡하던 키보드 윗부분은 소리에 대한 것들만 남겼고 버튼 대신 터치 패널로 만들어 음량을 조절하고 SRS 사운드를 만지도록 했다. SRS는 소리를 훨씬 찰지고 현장감 있게 만들어주어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 좋은 소리를 낸다.

HDMI나 e-SATA 등 확장성과 최신 단자들이 모두 갖춰져 있기는 하지만 가장 많이 쓰는 USB에 대한 배려는 다소 아쉽다. 왼쪽에는 포트를 두지 않았고 오른쪽에만 두 개를 갖추고 있어 크기에 비해 USB 단자 수가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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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최근 PC관리 소프트웨어를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 소프트웨어라고 이름 붙인 이 프로그램들은 스마트 리커버리, 스마트 케어, 스마트 인디케이터 등으로 나뉘어 PC 관리와 복구 등을 손쉽게 돕는다. 복구 프로그램들이 어려워 뜻하지 않게 데이터를 날리거나 제대로 복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프로그램 자체 설명이 자세하고 위험한 부분은 경고 메시지를 강하게 알려준다. 또한 복구 과정에서 하드디스크 파티션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복구할 때마다 정해진 하드디스크 용량으로 강제 지정되는 불편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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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지만 저가의 넷북 외에 비싸고 성능 좋은 하이엔드 제품이 뚜렷이 인기를 얻고 있는 노트북 시장이다.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값이 얼마냐보다 필요한 역할에서 값어치를 하느냐에 대한 것이다. 노트북의 성능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도 남았다고? XNOTE R580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 남은 것은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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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다나와 최호섭 기자(notebook@danawa.com)
사진 : 다나와 신성철(multic00@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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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 코어2듀오(펜린) / P8700 (2.53GHz) / 15.6인치 / 1600x900 LED 백라이트 / 2.52Kg / Vista 홈프리미엄 / 4GB / 320GB / 블루레이 콤보 / GeForce GT 130M / 1GB / 6cell / 802.11n (무선) / HDMI / 블루투스 / e-SATA / 색상: 화이트
최저가 : 2,072,000
업체수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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