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이트 모멘터스 7200.4
(Seagate Momentus 7200.4) 필드테스트
작성자 : 오승태(rockcd.tistory.com)
최근에 3.5인치 바라쿠다 하드의 데쓰 게이트 사건과 보증기간 단축으로 WD에 비해 상대적인 매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게다가 WD의 색깔 마케팅 공세까지 가세해서 나름 성공했죠.ㅎㅎ) 기나긴 공백을 깨고, 시게이트에서 노트북 하드인 모멘터스 7200 RPM의 고성능 신제품을 내놓았습니다.
하드디스크가 7200rpm 이라도 최근에는 SSD에 밀려 성능적인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가격대 용량비? 가 중요한 서민에게는 아직까지 하드 디스크가 매력적인 상황인 만큼, 나름대로 노트북에서 중요한 요소를 중점적으로 써 볼려고 노력해 봤습니다. 기대는 하지 마시고...ㅡㅡ;; 부담없이 봐 주세요.
외형
하드의 전체적인 외형입니다.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필드테스트용 제품이기 때문에, 유통사 스티커가 안 붙어 있다는 점과 기판 색상이 푸르끼리한 색상이라는 것 정도에 볼만한 점이겠습니다.
기존에 사용중이던 웬디 하드(WD2500BEVT, 5400rpm)와의 비교입니다. 기판 색상은 시게이트가 이겼고, 상판 디자인은 웬디의 승리군요. ㅡㅡ;; 하지만 노트북 안에 집어 넣으면 소음과 성능만이 중요할뿐, 솔직히 똥색 기판이라도 상관없습니다.
2.5인치 하드의 규격품이기 때문에 외형상 그다지 차이는 없구요. 다만 입력 전류가 시게이트는 0.451A 인데 반해 웬디는 0.55A 이라는 점이 있네요. 입력 전류가 전력소모로 직결될지는 의문이지만, 입력전류는 적을 수록 좋겠죠. 굳이 높아 봤자 전력 사용만 더하겠다는 뜻이니까요.
외형을 봤으니 본격적인 테스트로 들어가겠습니다.
성능 (1) 벤치마크 테스트
바로 노트북에 장착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일단 필테인 만큼, 기본적인 성능확인을 위해서 위의 사진과 같이 데스크탑에 연결하여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사용해 봤습니다.
최대한의 성능을 위해 두개의 하드 단일 파티션으로 모두 깔끔하게 포맷을 한 상태에서 벤치 마크 프로그램을 실행하였습니다.
쓰기 / 읽기 성능의 경우, 위에서 보다 싶이 당연히 7200 rpm인 시게이트 하드가 빠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구요. 결과적으로도 시게이트가 확실히 좋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79.4mb/s 의 전송률이면, 최근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3.5인치 하드 디스크의 속도만큼 나올듯 싶네요. 이것만으로도 7200rpm 이라는 회전수에 비례하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엑세스 타임도 무난한 수준이라, 빠릿 빠릿한 느낌? 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을수도 있겠네요. 시게이트는 딱히 웬디처럼 엑세스타임 관리는 안하는듯해요. 웬디 블랙 모델군은 빠른 엑세스 타임을 보여주죠..
어차피 하드디스크의 엑세스 타임은 SSD 출시 이후에 의미가 없어졌지만요.
성능(2) 윈도우 xp 부팅 시간 및 프로그램 로딩 시간
Processor & Cache AMD Athlon™ X2 QL-62 2.0Ghz Chipsets ATi RS780+SB700 System Memory DDR2 667/800, Max:4 GB LCD Display 14.1" WXGA (1280 x 800) LCD Display Graphics ATi Mobility Radeon HD3200 Audio HD Audio, 2speakers Optical Drive DVD Super Multi Webcam 1.3M Card Reader 4-in-1 Card Reader, SD/MMC/MS/MS Pro Communication Port Built-in Gigabit Ethernet LAN and Modem Module I/O Port Graphics Card Output (15-pin, D-Sub) X 1 AC Adaptor 65W Battery Pack & Life Li-Ion 6/9 cells Dimension & Weight 332(L) X 243(D) X 29~34(H)mm
Built-in 802.11b/g/n WLAN Card
USB2.0 Port X 3
Mic-in Port X 1
Headphone Output X 1
Modem Port X 1
LAN Port X 1
2.2KG (with 6 cells battery)
아래에 나오는 모든 테스트는 현재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인 MSI VR430 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하드는 단일 파티션 / ntfs / 포맷 후 윈도우 xp를 설치하였으며, 드라이버 외에 테스트에 필요한 프로그램이외에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xp 부팅시 지렁이 갯수
시작 화면까지의 부팅 시간
(일단 현재 노트북에서는 비스타 홈 베이직을 사용중이었는데요. 부팅 시간만큼은 아직까지 xp가 가장 마음에 와 닿을 것 같아서 해 봤습니다. ^^;;)
결과를 보면 별 차이는 없습니다. 시게이트 모멘터스가 지렁이 갯수는 적긴한데, 전체적인 시간에서는 별차이가 없더군요. 일단 이 정도 차이의 경우, 체감할 정도의 차이는 없을 것 같네요.
사실 윈도우 부팅 시간 자체가 하드웨어 인식시간도 상당히 많이 차지하니까요. ssd라면 모를까 일반 하드끼리의 비교는 큰 의미가 없죠.
부팅시간의 경우, 뭔가 큰 차이가 있을까 해서 해봤는데, 역시나..별차이 없군요. ^^;
웬디 WD2500BEVT |
시게이트 모멘터스 7200.4 | |
문명 4 싱글 플레이 게임 로딩 시간 |
49 초 |
40.31 초 |
결과를 보면 당연하겠지만 모멘터스가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10초 정도 더 빠른 결과를 보여줬네요. 게임을 하는 중간중간에도 시게이트 쪽이 좀 더 원할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저 사진은 참고용일 뿐.. 초대형 맵에서 기원전에서부터 2000년정도까지 플레이 했습니다. )
성능(3) 온도 비교
온도 테스트의 경우, 팜래스트 아래에 하드가 위치하기 때문에, 디지털 온도계를 이용하여 위의 사진과 같이 측정하였으며, 모니터링 프로그램(speed fan 이용) 을 통해 알 수 있는 하드의 온도도 같이 측정하였습니다.
팜래스트의 온도를 측정한 이유는, 막상 노트북을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하드 온도로 인하여 뜨끈뜨끈하게 달아 올라, 사용자가 불편과 짜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드 내부에서의 파일복사?를 이용하여, 하드를 갈군 결과물입니다. 놀랍게도.. 제 생각에는 모멘터스 쪽이 더 발열이 심할 줄 알았는데, 온도가 낮더군요.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알아본 결과의 경우, 하드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을수도 있으나, 팜래스트의 온도 측정 결과와 같이 비교해 보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물인 것 같네요.)
결과를 보면 심할때는 5도 정도 팜래스트의 온도 차이가 생기는데요.. 실제 만져봐도, 그래프에 나타란 차이만큼, 체감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뜨겁다와 따뜻하다의 차이 정도)
성능(4) 체감 성능 비교
일단 앞서 말했듯이 윈도우 부팅 속도에서는 별다른 체감 성능 차이는 느낄수가 없었구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이 익스플로러인데요. 즉 웹서핑시에도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은 있었는데요. 이점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ㅡㅡ; 동일 모델을 동시에 사용한게 아니라서 잘 와닿지 않네요. 옥션 같이 이미지와 플래쉬로 덕지덕지 붙인 사이트도 부드럽게 들어가는 것을 보면 기존에 비해 확실히 잘 돌아 가는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활실히 체감할 수 있었던 것은, 다운로드를 걸어 놓거나(토렌트나 클박) USB 외장 하드에 복사하는 중에도 작업을 끊김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웬디 스콜피온 블루 (5400rpm) 하드의 경우, 다운로드 걸어 놓고 작업하면, 하드가 버벅되면서 끊기는 일이 많았는데, 이러한 점이 상당히 줄었다는 겁니다.
즉 체감 성능은 기존에 비해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업그레이드 한 느낌이 잘 난다고나 할까요.. ㅎㅎ
단순히 인터넷만을 한다면 별차이가 없겠습니다만, 다양한 작업을 하는 분에게는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실것 같네요.
성능(5) 체감 소음 비교
별차이 없습니다. 다만 웬디쪽은 데이터를 읽다가 멈추면 "틱틱"거리는데,
시게이트는 별다른 이상 소음없이 잘 굴러간다는 차이 정도가 있네요.(일주일 정도 사용한 상태입니다.)
차이가 있더라도.. 상당히 미세한 차이겠고, 모멘터스 7200rpm/ 웬디 5400rpm 간의 소음차이는 없다고 보셔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덧붙여 노트북하드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소음이 난다는 사례도 인터넷에 많이 있기 때문에, 차후에 행여나 틱틱 거리거나 덜그럭 거리는 소음이 생기면, 사용기마다 리플로 소음생겼다고 올릴께요. ㅡㅡ;
안정성
고장 나기전에는 잘 몰라요. 하드는 그냥 백업 잘 해 두세요.. 언젠가는 제조사/기종에 상관없이 고장나니까요. ㅡㅡ;;
결론
1. 소음 및 발열이 적고
2. 성능도 동급 7200rpm 하드에 비해서는 가장 좋고 (엑세스 타음은 웬디 블랙이 좋아요. 평균 전송률 기준. 아래의 링크 참고.)
3. AS도.. rma 없이 국내 유통사를 통해 3년 보증..(예전 5년에 비해서는 이점이 줄긴 했지만, 웬디나 삼성에 비해 가장 as 기간이 길고, 무난한것은 어쩔 수 없는듯.)
특별한 변수(?) 만 없다면, 노트북 하드 디스크 중에서는 현재 최고일 것 같습니다.(SSD 제외.) 가격은 나와 봐야 알겠지만, 경쟁사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라면, 모멘터스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딱히 필드테스트라서 손 들어주는게 아니라, 밸런스가 잘 맞아요. 특히 소음/발열 부분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럽구요. 이 점은 노트북 특성상 발열이 심하면, 쿨링팬도 고속으로 작동할 수 있고, 하드 자체 소음도 조용한 장소(도서관 같은곳..) 에서 사용시에는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요.
타사 하드 디스크의 성능의 경우, 각 벤치마크 사이트의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히타치 7200 RPM 하드 리뷰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num=423112&subpage=3
WD 스콜피온 블랙 리뷰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num=391253&subpage=3
WD 데스크탑 / 노트북 하드 리뷰.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imode=view&D=7&cate=5&d_category=3&num=69212&m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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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3 추가
다른 사용기를 보니.. 진동 및 발열 소음이 많다는 언급이 많네요.
현재.. 사용한지 2주차 정도 되는데, 발열 및 소음은 기존에 쓰던 스콜피온 블루와 비교해 써 있는 결론과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뽑기 운이 좋은지, 다른 하드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진동의 경우는.. 다른 분들은 500기가 웬디 블루.. 엑세스 20ms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는데.. 저는 16ms 정도의 250기가 웬디 블루 제품을 써서 차이가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인 msi vr430 의 경우, 하드 디스크를 장착하는 공간이 팜레스트 아래에 있고, 메인보드와는 서로 막혀 있는 별도의 공간에 장착되는 구조입니다. 내부에는 부직포 비스무리한 먼지 필터와 어느정도 진동을 맞아주는 장치도 되어 있구요..
결론적으로 2개의 하드 ( 웬디 , 시게이트)를 데스크탑에 연결한 후 만져본 봐로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는 힘들었습니다.
(노트북이 소형일수록 부품간 간격이 적거나 밀착되어 있어 진동같은게 더 잘 느껴질 겁니다..)
추가적으로 소비전력의 경우, 5400rpm 하드와 0.3w 이내의 차이를 보일 겁니다. 실제 사용시에도 배터리 사용량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AAM 값은 조정 안했습니다. (시게이트 7200.4 500기가의 경우 208 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AAM 값 높이면, 성능은 조금 올라가는데 반해 발열/소음이 상당히 증가해서,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는 점도 있구요.
전체적인 글의 맥락이 aam 조정 후의 성능으로 맞춰져서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는 것도 피하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정해서 안 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