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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제거수술 직후 후기 (30대 남성) 및 수술 2달 후 소감 + 3년후 소감..

ETC

by rockcd 2021. 5. 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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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보면 광고 / 답답형 대답 밖에 없어서 실제 경험한 후기 작성해준다.

(21년 5월 기준/ 30대 남성 / 천안단국대병원)

*절차별로 적어놓은게 아니라 기억에만 의지하는거라 틀린 내용이 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수술일 기준 2달 전 정도 :

1) 건강검진에서 담낭(쓸개)의 용종이 점점 커지고 있어 초음파 상으로는 9~10mm 정도로 보이니 종합병원가서 검사 받으라고 얘기 들음. 예전 건강검진때 부터 용종이 있었는데 해가 지날수록 커지고 있으니 무조건 병원가라함.

급격하게 커진건 아니고 한 5~6년전에 발견되서 해가 조금씩 성장한 상태였음.

2) 건강검진 한 곳에 가서 초음파 사진등(몇년동안 누적된 검사 기록)을 CD에 넣어줌. 당연히 공짜아님.(2만원 정도?)

3) 단국대 병원에 진료받기 위해 전화로 예약 진행. (병원마다 외래 진료 보는 날짜가 달라서 전화 예약 필수)

 

수술일 기준 1달 전 정도:

  1) 대학병원 소화기 내과에서 진료를 봄

  2) 초음파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으니 CT 찍자고 함. (CT 검사 진행 전 금식을 8시간동안 해야되서 당일에 못찍음)

  

수술일 기준 3주 전 정도 : 

  1) CT 찍음. 혈관을 통해 조영제를 넣는데, 전신이 뜨거워진다..는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수술일 기준 2주 전 :

  1) 내과에서 결과보고 외과 진료 받고 가라함.

  2) 외과에서 CT 결과상 10mm는 안되는데 용종이 커지고 있으니 되도록이면 수술하자고 함.

  3) 외과 스케쥴 때문인지 매주 월요일 밖에 수술일정이 없었음.

     일요일 입원(코로나검사때문에 수술 전날 입원) → 월요일 수술 → 경과보고 수요일 퇴원으로 기본계획을 잡음.

     바로 수술 하자고 했는데 회사에 병가를 내야되서 일주일 뒤로 미룸.

 

수술일 기준 1주 전 : 

  1) 회사 병가때문에 진단서 받음. 회사제출용은 3주까지 해주더라..

 

수술일 전날

  1) 오후 2시에 병원가서 원무과에서 입원 약정서 작성(보호자 정보, 네이버 치면 나옴) + 코로나 검사 받음. 결과가 저녁쯤 나오기 때문에 일단 입원실에서 마스크 끼고 커튼 치고 반격리됨. 

  2) 환자복으로 환복하고 당일 저녁식사 먹음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백반 수준으로 나옴)

  3) 저녁 식사 먹고 나서 코로나 음성으로 나오니, 수술 진행을 위한 절차 돌입.

  4) 약물 알레르기 검사 진행. 피부에 주사바늘로 약물을 넣어서 알레르기 반응 있는지 확인. 기타 혈압재고 특이한건 없음.

  5) 자기 전에 당직 의사가 와서 수술 동의서 및 수술에 대한 간단한 설명 및 자료줌..

  6) 그리고 0시부터 금식임.

 

수술일 (여하튼 수술 전후로 검사를 많이 하니 참고. 빠진 내용이 많을듯..)

  1) 팔목쪽 혈관에 수술 진행을 위한 큰 주사바늘 찔러 넣는다.. 채혈 / 혈압같은 잡다한 검사 진행. 입원기간동안 계속 쓸거라.. 테이핑 많이해 놓더라.. 

  2) 수술 전 소변 놓고 오라함.. 왜냐면 수술동안 화장실을 못가니까.. 담낭제거수술은 시간이 길지 않아서 소변관은 안꼽는데 옆에 암수술하는 할아버지는 소변관 꼽더라.. 

  3) 수술실 가기위해 침대를 바꿔서 누움.. 남성분이 수술실까지 옮겨줌.. 

  4) 수술실가면 좀 춥다.. 마취해주는 선생님이 말걸면서 산소 마스크 갔다댐.. 몸에 이것저것 센서 붙임.. 

  5) 말하다보면 마취때문에 기절함..  눈뜨면 수술 끝나있고 마취때문에 멍함

  6) 입원실로 남자분이 다시 옮겨줌. 시계보니까 8시 수술실 출발 10시 입원실 도착해 있으니.. 실제 수술 시간은 짧은듯.. 복부에 복강경 수술로 인한 수술 자국 3군데 잇음.. 배꼽 + 복부 위쪽.. + 복부 측면에도 구멍하나 있고.. 수술전 찔러 놓은 주사바늘에는 수액이 연결되어 있다.

  7) 10시에 수술 끝나니까 숨을 잘 못쉬겠음. 전신 마취때문이었던듯.. 심호홉 계속하고 12시 되니까 약간 좋아짐..

  8) 숨을 잘못쉬니까 산소포화도? 체크를 계속함.. 잠이 오는데 잠자지 말라함.. 마취기운 회복떄문인듯.. 

  9) 14시.. 16시.. 2시간단위로 점점 좋아지는게 느껴짐.. 두통도 있었음.

  10) 주식보니까 떡상해 있어서 정신적으로 상당히 회복함. + 18시 정도되니까 마취기운으로부터도 꽤 회복됨.. 아니 씨부랄 복강경 수술 고통보다 마취로 인한 고통이 더 심하다.. 속이 안불편한 심한 숙취 느낌이 8시간 정도 지속된다 보면됨.. 

  11) 마취기운이 깨니 수술로 인한 고통이 느껴진다.. 배꼽에 뚫은 구멍이 아무래도 움직임이 많다보니 움직일때 마다 아픔.. 다른 구멍 2군데는 별로 안아픔.. 움직임이 없는곳이니까.. 근데 아파도 몸이 안좋으니까 잠은 잘오더라. ㅋㅋ

  12) 당일날은 물만 마셔도 울렁거리지만.. 입안이 바짝 말라서 입안을 축일 정도만 물 조금씩 계속 마심.. 

  13) 수액을 맞고 있어서(링거때문에..) 화장실가기가 좀 힘들긴하고 소변통에 소변 받아가서 체크해야함.

  14) 방귀 나오는지 물어봄.. 저녁쯤되니까 나오더라..

  15) 수술한 선생님이 상태보러옴.. 혼자서 화장실 잘 갔다오고 잘 움직이니까 별문제 없음 내일 퇴원하자고 함.(회복 속도가 빠른듯..) 용종도 콜레스테롤성? 용종 모양으로 보이니까 걱정말라고함. 

  16) 21~22시 숙면.. 가기 전에 화장실 꼭 가고.. 수액맞고 있는거 때문에 중간에 깨서 가면 개짱날듯..  

  

수술일 + 1일

  1) 여전히 움직일때는 수술부위가 아픈데 그냥 움직일만함. 정신도 말짱함.

  2) 아침밥으로 흰죽 줌.. 근데 반찬으로 소세지가 나옴.. 소세지부터 먹음. 동치미 / 미역국도 나옴. 반찬으로 콩나물하고 김치는 계속 나오더라.... 간호사가 소화가 안될테니 반만 먹으라고 해서 반만 먹음.. 소세지는 다먹었고..ㅋㅋㅋ 미역국은 안먹음.. 소고기 안들어 있어서 그런지 맛이없다.. 

  3) 피한번 뽑아감. 피검사 문제없으면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해줌.

  4) 소변통에 오줌 넣는건 수술 끝나고 부터 계속 진행.. 

  5) 수술한 의사 선생님 다시 와서 얘기 좀 함.  수술한곳 상태좀 보고.. 궁금한거 좀 물어보고 하라는데 아는게 있어야 궁금한게 생기지.. 집에 가고 싶더라.

  6) 다른 선생님와서 최종적으로 보고 감.. 수술부위 만져보고 반응보시던데 아픈거 참는건지 체크하는듯.. 근데 별로 안아펐음. 그냥 멍든거 아픈정도라.... 별 문제없다 말함. 

  7) 좀 있다가 팔뚝의 주사바늘 빼고 병원에서 퇴원 준비하라고 문자오면 원무과가서 돈 결재 하고 다시 입원실 오라고 함.

  8) 백만원 결재하고 .. 입원실 다시 가서 진통제/소화제 7일치 받고 짐정리 하고 퇴원..

 

수술일 + 4일

  1) 용종에 대한 조직검사 결과 나온것과 수술 경과 확인차 진료 봄. 수술 당일 들었던대로 별문제없다고 듣고.. 필요한 서류인 회사 제출용/보험사 제출용 진단서 한부씩 작성해 달라고 요청함.

 

 

*비용 : 정확하진 않고 환자부담금만.. 

내과 진료비 24,200원 * 2회 

외과 진료비 24,200원 * 3회 

CT 83,300원 * 1회

진단서 각 20,000원 * 3장

입퇴원 / 수술비 (2박 3일..? 식사 2회 먹음.. 약도 받았다) 988,970원

대충 130만원 정도 들었네.. 진료비는 2만원일때도 있고 2.5만일때도 있는데 뭔 차이인지 모르겠다.

여하튼 사람마다 추가 검사 받고 약을 더 쓸수도 있고 차이 있을거라고 봄. 입원기간이 길어지면 비용도 더 늘어나겠지.. 난 실비 처리 하니까 100만원 좀 안되는 금액으로 돌려받음. 보험이 있으면 별 부담없다고 생각됨.. 인터넷 검색해보니 대학병원하고 일반병원하고 비용차이는 거의 없고.. 불필요한 검사/치료를 안하니까 더 싼거 같기도 함.. 

 

 

* 보호자 없이 혼자가서 수술 가능 단 수술약정서 작성위한 보호자 1인의 정보 필요(네이버 수술약정서 양식 검색) 미리 뽑아갈 필요는없고.. 병원에서 종이주면 적으면 됨.

* 입원하고 수술 동의서 받으면서 보호자 연락처 2명분 따로 받아감

* 보호자가 필요없는게.. 코로나 검사도 문제고 단국대 병원 기준으로 수술 전 병동(6인실밖에 없음) 이 따로 있어서 보호자가 상주도 못함. 담당 간호사가 필요한게 있으면 계속 돌봐줌. 수술전후 검사도 많고.. 

* 입원하면 속옷도 벗고 환자복만 입음.. 솔직히 입원할때 입은 속옷/양말 그냥 퇴원할때 입어도 될거 같다.. 씻을 시간은 입원한 날밖에 없으므로.. 수건도 하나면 될듯.. 

 

 입원 필수 준비물 : 

 ***** 슬리퍼 필수

 ***** 500mm 생수 1개 이상 필수.. 머그컵 이딴거 필요없음.. 불편해서 쓰지도 못함.. 생수통 입안대고 마시면 된다. 

        500mm 생수통 하나로 정수기에서 물받아서 계속 마심.. 정수기물 싫으면 3~4개 정도 준비하면 될듯..

        (2박 3일 기준. 수술전날 오후~수술하루뒤 오전이니까 엄밀히 보면 2일 이내로 병원에 있는듯.) 

 ***** 휴대폰 충전기+케이블. 무선이어폰 있음 좀 편하다. 누워 있다보니까 유선 이어폰이 불편함.

        근데 수술날은 마취로 인해 어지러워서.. 휴대폰 잘 안보게 됨... 

        침대 바로 위에 콘센트가 있어서 딱히 뭐 멀티탭도 안썼음.

        사용시간이 길지 않을테니까 자기전에 충전해도 별 문제없지 않을까 싶음. 

    

 *수건 한개 / 칫솔,치약.. 수술날부터는 주사바늘때문에 퇴원할때 까지 씻지도 못함.. 수건도 솔직히 환자복으로 쓱쓱 닦게 된다... 링거 들고 다녀야해서 수건은 무슨.. 필요없어... 그냥 난 소변보고 알콜소독약으로 손 쓲쓱 문지름. ㅋㅋ

 *퇴원할때 입을 옷/ 속옷.. 입원할때 입은거 그냥 입고 가도 됨.. 왜냐면 어차피 씻지도 못하니까.. 의미가 있나? ㅎ

 

 + 개인 사물함(비번 설정가능한거..) 하고 개인 냉장고(모텔에 있는 작은거..) 있음.. 어차피 쓰지도 않을거지만 참고.

 

씨부랄 인터넷에 입원 준비물 너무 장황하게 적어놔서 캐리어 들고 갔더만 너무 병신같았음.

작은 배낭 하나 메고 갈걸.. ㅋㅋ

수술 전 병동가면 암이나 심각한 수술받아야하는 장년/노인분들이 많아서, 사실 귀중품같은거 들고 가지도 않겠지만 그런거에 다들 관심이 없어. 수술 받고 가면 내 몸뚱이 아파서 신경도 안 쓰이고...

신분증/신용카드 한장에 휴대폰이면 충분하다.

고로 건강에 문제없으면 2박3일,3박4일정도면 끝나서 짐이 많이 필요없다.. 

그리고 복강경이라 그런지 수술로 인한 고통보다.. 마취로 인한 고통이 심하다.. 전신마취는 다시는 하기 싫더라..

 

수술 후에 소화력이 떨어지고 똥이 묽어진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수술 상처에 대한 고통도 거의 없어진다 보면 된다.

의사 선생님은 2주정도는 지방 있는 음식 피하고 쉬라고 하심. 경험해보니 대충맞는거 같아서 2주 동안 잠자코 있었음.

 

 

 

 

 

 

----------------- 수술 후 2달 지난 후기 --------------------------------------

 

1) 몸 컨디션이 좋을때는 삼겹살먹어도 문제없음

2) 컨디션이 안좋을때는 조금만 기름진거 먹어도 설사

   → 자연스럽게 술을 줄이게 된다...? 주 3회 먹어도 문제없었는데 점점 줄이고 싶게 되네.. 

3) 지방 소화 못시킨다고 살빠지진 않고 소화 잘되는 탄수화물을 더 찾게 되는듯 하다.

4) 가끔 수술부위(배꼽)이 땡길때가 있다.

 

암걸리는것보다 좋지만 수술하게되면 소화력이나 배변 측면에서 확실히 나쁘다.

 

  

--------------- 수술 후 3년 지난 후기 --------------------------------------

 

아무런 느낌없음.. 그냥 나이들어서 약해지는것빼고는 괜찮음.. 

배변도 유산균먹으니까 많이 좋아짐. 기름진것도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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