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9월 사랑니 발치 후 2주일... (4주차/12주차 후기 추가)

사랑니 발치는 흔하게 하는건데 인터넷에 생각보다 정리된 후기가 없다.. 

일반적으로 충치가 나서 발치하는경우가 많은거 같은데, 나의 경우, 이가 갑자기 많이 시린거임..

어렸을때도 가끔씩 시렸는데 증상이 오래가지 않고 센소다인으로 5~6년 문제없이 살았지만,

최근에 씹을때마다 너무 시려서 치과에 감.

 

난 한쪽 어금니 전체가 다 시렸거든? 근데 치과에서 이빨 사이 사이로 바람을 불어주는데, 사랑니쪽이 엄청 시리더라고.. 

그래서 엑스레이도 찍으니까 사랑니가 많이 닳아 있었음.. 그래서 사랑니 빼자고 했고.. 그냥 그 자리에서 뺌.. 

(엄청 긴가민가 한게, 어금니가 다 아픈데.. 사랑니때문이라니까 의심스러웠지..ㅋㅋ)

 

일단 매복은 아니었지만 아랫쪽 사랑니가 잘 안빠져서, 한시간동안 이빨을 다 쪼개서 빼내고 실로 꿰맸다. 

마취해서 못참을정도로 엄청 아픈건 아닌데, 괴롭긴 하더라. 위쪽 사랑니는 1분도 안되서 뽑은거 같음.. 

 

일단 뽑고 나면 거즈를 사랑니 뽑은 자리에 물고 출혈이 대충 멎을때까지 2~3시간 물고 있어야한다.. 

위의 사진은 하루지난건데도 피가 계속 나서 찍어본거임.. 원래 2~3일정도는 피가 난데.. 

3일정도 지날때까지도 피가 조금씩나고, 자고 일어나면 혀 설태에 피가 묻어 있는게 보임.. 

항생제+진통제 3일치를 받았는데, 4~5일차에도 진통제 추가 처방 받아서 자기전에 먹었음..

자는 동안 이를 꽉 깨물면 아파서 깨더라고.. ;;

 

그리고 일주일 지나서 실밥 풀고 일반적인 밥을 먹는데, 사랑니뽑은쪽에 음식물이 씹히게 되면 좀 아프다.. 

이게 사랑니쪽으로 씹다가 갑자기 안씹을려니까 습관이 안되서 그런거 같음.. 

 

어째든 일단 이가 시린건 없어짐!! ㅋ

 

그리고 이빨 뺀 자리에 구멍이 뽕 나 있어서 거슬리긴한데 2주차에는 1주차 대비 구멍이 조금 더 메꿔진게 혀를 통해서 느껴진다.. 나의 경우 딱히 음식물이 끼거나 하는 불편함은 없었음..

 

단지 스스로도 뜨거운 음식이나 딱딱한 음식 먹는걸 주의하게 됨. 염증생길까봐 두렵기도 하고 미묘하게 거슬리고 불편하거든.. 

 

한쪽 사랑니를 뽑으니까 뭔가 비율이 안맞기도하고 사랑니가 있는쪽으로 음식물이 계속 걸리니까 거슬려서 다른쪽도 나중에 뽑을려고 생각하고 있다.  의사 선생님이 다 아물고 추워질때쯤 오래..(1~2달후?) 

 

 

---4주차 후기..--

아랫쪽 사랑니는 뽑는데 오래걸려서 그런가 구멍이 메꿔지는속도가 상당히 늦다.. ;; 팝콘같은 음식 먹으면 가끔씩 구멍에 끼는 느낌이 있음.. (찝찝한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칫솔이나 기타 도구로 건들면 피가 쉽게 난다..

 

 

---12주차 후기..--

위 잇몸은 쉽게 빠져서인지 처음부터 이질감없었고, 

아래 잇몸은 2달 정도 지나니까 거의 매꿔져서 3달째되니 완전히 아물었음.. 

의사선생님이 괜히 추울때 나머지 하자고 한게 아니었음. ㅋㅋㅋ 

 

 

 

---6개월 후 후기--- 

3개월 이후로는 크게 문제될만한건 없고.. 사랑니에 음식물이 많이 낀다는것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되네.. 뽑지 않은 다른 쪽 사랑니로 소고기같은걸 씹으면 무조건 끼는 느낌.. ㅎㅎ 

한시간 아픈거 다시 참을려니 시작이 어렵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