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영상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아이팟 터치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애플코리아는 9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능이 추가된 아이팟 터치 2세대를 공식 발표했다.
기존 아이팟의 불편함으로 지적된 볼륨 버튼을 측면에 달았으며, 스피커를 내장해 이어폰 없이도 음악, 영화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의 사운드를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립감을 향상시키는 등 디자인도 일부 개선했으며, 나이키+ipod을 기본 내장함으로써 센서가 내장된 운동화만 구입하면 자신의 운동 기록을 아이팟 터치에 남길 수 있고,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App Store에 등록된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로 내려받아 즐길 수 있어 음악, 영화 등 멀티미디어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관리 및 모바일 IT 기기로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App Store는 전세계의 수많은 개발자들이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등록시켜 일종의 오픈마켓처럼 운영되는 공간으로, 유료뿐만 아니라 무료 소프트웨어도 다수 있어 부담없이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코리아는 이날 발표회를 통해 아이폰.아이팟 터치용 개발킷을 공개한지 3개월만에 3000개가 넘는 소프트웨어가 등록되었으며, 100만회가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해 아이팟 터치 및 아이폰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기기의 기본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는 블루투스 기능은 새 아이팟 터치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아이팟 터치의 주기능은 음악 감상이다. 블루투스는 고품질의 음악을 듣는데 부족함이 있어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다나와 이준문 기자 ju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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