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78,000km, 차량 출고일부터 7년 4개월 정도되서 미션오일 교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비소는 외제차라고 너무 높게 받아서 직접 교체를 하게 되었다.
(드레인 방식 2회 교환시 대충 6~8만원? 정도 되는것 같다.)
여하튼 오일 교체를 자가로 하려면 몇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11mm 렌치 + 안전말목(Jack Stand) + 작기 (Car jack) + 미션오일 1회당 4.5리터 + 네임팬 or 유성매직
이렇게 5개만 있으면 작업 완료다. 토크렌치 있으면 더 좋긴한데, 드레인볼트 있는곳이 눈에 띄는 곳이 아니라서 그냥 아이마킹해놓으면 해결된다.. 그리고 토크렌치보다 마킹해 놓는게 가장 정확하다.
운전석/조수석 하부에 잭포인트에 OVM잭으로 들어올려서 안전말목을 서브프레임(크로스멤버)에 걸쳐 올린다.
문제는 이게 가장 힘든 작업이라는것이다. 사다리작기를 사용하면 한마디로 인력으로 차를 올려야하기 때문에 힘이 많이 빠진다.. ;; 본인의 체력이 약하면 안하는게 좋을수도 있다. ㅎ
참고로 하부 작업공간만 나오면 되기 때문에 높이 올릴 필요는 없다.
네임팬으로 아이마킹을 해놓은 모습이다. 같은 색상팬으로 여러개 해줘봤자 의미없기 때문에 청/적색 팬으로 위와같이 표기해서 차별성을 뒀다.. 엔진오일/미션오일 드레인 플러그는 체결토크가 크지 않아서 손으로 최대한 돌린다음에 일반적으로 렌치로 90도 이하로 체결하면 큰 문제는 안되는데, 이게 자주 누적되서 오버토크로 체결되면 나사산이 나가게 되서 오일이 질질 세게된다. 웬만하면 마킹 또는 토크 렌치를 사용하자
왼쪽이 1회차 오른쪽이 2회차.
집에서 안쓰는 밀폐용기를 사용하는게 좋다. (사람 얼굴이 있어서 미안함에 블러 처리함..)
인터넷에 파는 오일받이는 좋긴한데 집에서 떨어진 창고에 보관할수 있으면 사도 되지만 난 비추천한다... 왜냐면 엔진오일이든 미션오일이든 냄새가 많이 난다... 폐유라서 나는게 아니라 신유도 특유의 혐오스러운 냄새가 나기 때문에 좀 역하다.. 밀폐용기는 두껑 닫아 놓을수가 있어서 이게 가장 좋다.
1회차때는 차량 운행 후 2시간 이후 드레인해서 4.4 litre 가 나왔고
2회차때는 차량 운행 후 8시간 이후 드레인해서 4.6 litre 가 나왔다.
아무래도 하부쪽으로 고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이론적으로 드레인되는 양이 조금 늘테지만 큰 차이가 없었다.
2시간정도 되면 좀 미지근해서 신유하고 온도차이가 나긴하는데 안전말목 치우고 미션오일 주입구까지 분해하는시간동안 다 식어서 온도도 비슷해지니 2~3시간 차를 미운행하고 하면 별 문제없을것 같다.
5분? 아니 1~2분정도면 왼쪽처럼 가늘게 나오다가 한방울씩 떨어지는데 한방울씩 떨어지면 그냥 드레인 볼트 손으로 돌려서 오일 안나오게 하고 걸레로 닦은 다음에 적정토크로 조여주면 된다.
인터넷 자가교체 사진보면 드레인 플러그 자성을 가진 끝부분에 철가루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걸 볼 수 있는데.. 내 차는 전혀.... 많이 깨끗한 상태였다.
1회차 미션오일인데 바닥을 봐도 딱히 슬러지 같은건 없었다. 철가루가 많이 나온다는거 자체가 내부 부품간 마찰이 심하다는건데.. 운전습관에 영향이 있는건가?... 차종에 문제가 있는건가? 좀 이해는 안됐다.
왼쪽이 1회차 오른쪽이 2회차 미션오일 흐른거 딱아낸 헌옷의 상태다.
(수건이나 면재질의 옷으로 딱아내면 기름이라 정말 좋다..ㅎ)
4.5리터씩 교환했는데도 차이가 많이난다. 난 2회만 했지만 3회까지 했으면 신유에 가까운 색상이 나올거 같다.
포드자동차 미션용량이 많아봤자 11리터 들어 있을려나.. 한번 드레인하면 6.5리터정도 잔유에 새로 넣는거고.. 2회드레인하면 4~5리터 정도 잔유남을거고 또 하면 3회 3~4리터.. 4회 2~3리터.. 5회 1~2리터.. 이런식으로 기존 잔유가 줄어 들테니까.. 20리터가지고 4회 정도하면 정말 좋겠지만 어차피 100% 교환은 안된다.
자가정비로 할거면 너무 욕심부리지 않는게 좋다. 차량을 자주 들어올리면 정말 힘들기때문에 체력한계때문에 안된다.
전혀 안지워지고 멀쩡하게 마킹한 부분이 남아 잇는걸 보면 미션오일 성분이 유성매직하고 비슷하지는 않은것같다.
미션오일 게이지 겸 오일 투입구가 에어필터 아래 있어서 필터 하우징을 분해해야 한다. 거의 2년넘게 안갈았더니 필터가 좀 더러운게 확인되서 2회차끝나고 마무리하면 교체를 해줬다. (개인적으로 에어필터는 오일 2~3회 교환시 한번식 바꿔줌)
에어필터 하우징은 고정 클립 2개하고 8mm 볼트 2개 제거해 주면 탈거가 가능하다.. 참고로 8mm 볼트 풀어 줄때 필터 하우징을 손으로 위로 올려주면서 해야지 볼트가 헛돌지 않고 풀린다.
인터넷에 하도 미션오일은 점성이 있어서 흘러넘친다는 글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다이소 천원에 2개 들어있는 개당 오백원짜리 깔때기로도 술술 잘 들어간다.. 신유 뚜껑여는 시간이 더 걸린다.. 5분이내로 주입은 끝난다.
(에어필터 분해 안할거면 인터넷에 파는 미션오일 주입 깔때기 사도 되는데, 굳이 뭐... 3~4년에 한번 할까말까할 작업을 위해 돈 많이 써서 뭐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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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교환 후 부터 차량 시운전해보면 저속에서 미션 충격이 많이 줄었고,
2회 교환 시에는 1회 교환이랑 시운전시 차이점을 못느꼈다.. 그래서 체력도 문제지만 2회만 해도 된다고 말한거고..
토러스 포함 3.5 6V 엔진 사용 포드 차량은 미션오일 레벨링 플러그가 차량 앞바퀴 탈거하면 있을건데 자가 교환은 웬만하면 드레인양 계산해서 나온만큼만 신유 넣는걸 추천한다..
(혼자 하는거라 작업범위가 넓어 질수록 힘도 들고 재미도 없고 부담스러워진다.)
정리
준비물 : 안전말목 2개 + 작키(차안에 있는 기본으로 주는거 써도 됨) + 미션오일(Mercon LV) + 8mm/11mm 스패너나 복스 + 일자드라이버 + 드레인 오일 받을 밀폐용기 + 다이소 大 자 2개에 천원짜리 깔때기 + 2리터 빈 생수병 (계량전에 폐유 담아놔야함..)
1) 공구값 8만원 + 미션오일 10리터 구입해서 3.6만원 소요
→ 당장 금전적으로 이득되는건없지만 공구는 엔진오일등 교환에도 계속 사용이 가능하니 시간이 지날수록 이득.
2) 작업시간은 시운전 15~20분까지 2시간 정도 소요
→ 작업 준비+정리, 차량 들어 올리는게 가장 힘들고 시간도 오래걸린다.
오일 빼내고 주입하는게 가장 시간이 적게듬.
3) 배출된 양만큼 미션오일 주입
→ 미션오일은 유압작동유라 용량이 과도하면 문제가 생긴다. 폐유통에 남는거 + 작업하면서 흘리는거라고 해봤자 100ml도 안될거다.
4) 계량컵 필요없음.
→ 1리터 짜리 미션오일이나 엔진오일사면 측면에 1~200ml 단위로 눈금이 표기되어 있으니 그거 쓰면 된다.
마지막으로 운전 열심히 하고 다음날 주차장 바닥 확인해서 누유 없는지는 꼭 확인해야한다.
(한방울씩 누유되는거면 고온에도 버티는 배관밀봉제써서 다시 조여주면 됨.. 나사산이 완전이 나간거면 나사산 다시 뚫을 생각해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