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오일/브레이크액/엔진오일 다 갈아 봤고... 자가 교체 가능한 액체류는 이제 부동액만 남고
우한 폐렴 때문에 할것도 없어서 시도해봤습니다.
2012.09 출고 주행거리 80,000 km입니다. 토러스는 10~16만 넘어가면 워터펌프 고장이 많은것 같은데 예방 정비 겸.. 부동액 상태 확인(혼유나 녹으로 인한 오염) 겸 오염됐으면 금방 고장나기에 마음의 준비 해볼까 해서 그냥 해봤습니다.
(취미로 일기처럼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없고 자가정비 시 포인트 되는것만 올렸습니다.)
앞범퍼 아래의 머드가드겸 언더 커버 탈착이 필요합니다. 9mm볼트와 플러스 나사로 고정된 클립을 제거 해 줘야하는데 수십개입니다.. 수공구로 하면 가장 오려 걸리는 작업입니다. ;;
볼트 고정부에 받쳐주는데가 있어서 손으로 잡고 탈착 안해도 되요.
커버 탈착 후 라디에이터 아래부분에 보면 왼쪽과 같이 냉각수 배출구와 배출구 위를 보면 누렇게 된 드레인 플러그가 있습니다.
드레인 플러그는 19mm 소켓으로 풀 수 있는데, 19mm+연결대만 이용해서 손으로 돌렸습니다..
풀기전에 유성매직으로 마킹해 놓으시고 조일때는 라쳇쓰지 말고 연결대를 손으로 돌려서 조이세요.. 플라스틱이라
힘이 강하면 부셔집니다.
드레인 플러그를 일정 이상 풀면 (다 안풀어도 됩니다.) 아래와 같이 냉각수가 줄줄 나옵니다..
물빠지면서 주변에 튈수 있으니까 좀 크고 깊은 통으로 하시는게 좋아요
에어 안차있으면 4리터 좀 넘게 나오는것 같고 에어 차 있으면 2리터 정도 나오게 됩니다.
라디에이터에 에어가 차 있으면 리저브통에 물이 안빠집니다. 그럴때는 시동 걸고 예열하면서 펌프 돌때까지 기달려야합니다. 탱크 수위가 낮아지면 또 물 넣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일정 이상 온도가 올라가면 수돗물 넣었던게 순환하면서 위와같이 다시 붉은색 냉각수로 변해있으니
색상 변한거 확인하고(물 온도가 올라가 있으니 김이 나올겁니다..ㅎ) 시동끄고 또 드레인 하면됩니다.
엔진 식히고 하면 시간 너무 올래 걸리니까.. 저는 뜨거운상태로 했습니다. 손에 안닿게 잘 하셔야 됩니다.. (구조상 특별히 손에 묻을 일은 거의 없을듯..)
여러번 드레인 해야 하기 때문에.. 식히고 하면 작업 시간 장난아니게 오래 걸립니다.
왼쪽(1회)-오른쪽(4회)-하단왼쪽(7회)-하단 오른쪽(9회)
딱히 오염된건 없어서 세척제는 안써도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9번~10번은 해야 기존 냉각수 빠졌다는 느낌이 들거예요..
수돗물 40리터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증류수로 하기 부담스럽겠죠? ㅎ
마지막(9회) 드레인 후에 프레스톤 오렌지 부동액 원액(3.78리터) + 50%희석액(1리터) 주입했습니다.
40% 비중 맞춘 다음에 남은 용액 그냥 보충용으로 쓸려고 50% 희석액 한통 샀네요.
참고로 국내에 포드 인증받은 냉각수가 프레스톤 오렌지밖에 없어요.. (GM 순정 오렌지 부동액 넣어도 되긴할텐데 가격 차이 별로 없어서 그냥 프레스톤 구입했습니다. )
바닥에 떨어진거는 소량으로 보면 주황색인데.. 통에 좀 깊게 담아보면 적색에 가깝더라구요.. 물에 섞이니까 기존 냉각수 색상과 비슷합니다.
냉각수 리저브통 뚜껑열어놓아도 막 튀고 그런건 없으니까 워터 펌프 도는거 보면서 리저브통 Max선까지 부족액 계속 넣어주셔야 합니다. 수돗물로 희석시켜 줄때도 동일합니다.. 마지막에 부동액 넣을때까지 계속 열어 놨네요.
그리고 2~3시간 냉간 후 압력이 내려가면서 수위로 떨어지니까 리저브통 다시 확인해서 부족분(Max까지) 또 넣어준게 3.78+1리터 정도 되니까 참고바랍니다.
< 정리 >
준비물.. : 19mm 소켓 및 연장대, 9mm소켓, +드라이버, -드라이버(또는 클립 리무버.. -드라이버로도 잘 빠져요..), 폐액 담을 통, 수돗물 40리터 이상.., 부동액 원액.
0. 토러스는 라디에이터 쪽 주입구가 따로 없음.
1. 언더 커버 떼고 장착하는것이 단일 작업으로는 가장 오래 걸림
2. 1회 드레인 후 엔진 가열하는 시간도 오래 걸림
3. 엔진이 안 식은 상태에서 해야.. 9회 드레인까지 냉각수 온도를 빨리 올릴 수 있어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음
4. 마당이 있는 집이나 수돗물을 호스로 바로 빼올 수 있으면 리저브통에 수돗물 계속 공급하고 드레인 볼트 살짝 열어서 순환식으로 해주는게 가장 작업시간 빠르고 기존 냉각수 빼기도 좋음.
(이런식으로 하면 참고로 물이 바닥에 막 떨어지겠죠.. 지하 주차장에서는 못함..)
5. 한국어 메뉴얼 상으로는 냉각수 양이 10.8리터인데 미국사이트는 12리터로 나와 있음. 5:5 비중 최대한 맞추고 싶으면 원액으로만 4.5리터 넣을것.. (나처럼 희석액으로 섞어도 35%~40% 정도로 비율이됨)
드레인으로 할 시 작업 시간 3시간 소요.
작업 시간은 개인차가 있고 금방 끝나지 않을 수 있으니까 시간 여유 많을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