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정비를 하는데 엔진룸이 너무 더러워.. 정비시에 장갑이 금방 오염되서 청소 좀 해줬다.
참고로 내 차는 어댑티드 크루즈 장착 모델이 아니라서.. 엔진룸 내부에 별다른 센서가 없다..
준비물 : PB1, 카브레타 클리너
카브레타 클리너는 오일이 누출되어 얼룩진 부분에 뿌리고 PB1은 그냥 다 뿌림..
나는 pb1하고 카브레타 클리너가 있어서 그냥 저거 쓴거고 엔진룸클리너 사서 뿌리는게 젤 안전함.
(파츠 클리너 마냥 아마 휘발성일듯. )
아니면 아무 세정제나 뿌려도 되고.. 어차피 물로 헹궈낼거라면 말이지..
근데 전용 세정제들은 세정력이 약해서 솔질을 좀 해줘야 할거다.
엔진룸 윗면 / 범퍼쪽 까만 플라스틱 트림들.. 정도에 뿌려주면 됨. 알터나 겉벨트가 있는 부분은 세정제를 뿌리면 안된다.. ECU같은건 엄청 구석진곳에 있어서 토러스의 경우 해당사항이 없다.
토러스 3.5 Sel 트림의 물들어 가면 좋을 일없는 위험한 포인트 몇개만 찝어 봄. 커버 특성상 아래에서 위로 물을 쏴주는게 아니면 들어가기 힘들고 대부분 고무패킹같은 걸로 되어 있는 부분들이라 깨끗한 물 자체는 사실 큰 문제는 없음.
정확하게는 물 때문이 아니라(물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겠지만..) 세정제같은 화학물질 잔여물 때문에 각종 전선/커넥터/패킹이 경화되는게 가장 큰 위험 사항임..
뿌리고 난 뒤 pb1 때문에 고압세차기로 헹궈줘야 한다.. 주의 할 점은 그냥 기본 수압으로만 해야된다는거..
손잡이를 눌러 고압으로 세척 하다가는 커넥터나 전선 같은게 부셔지거나 기본적으로 방수처리는 되어 있지만 물이 들어갈 확률이 높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수직하게 놓고 뿌려주면 됨..
구석구석 뿌리다가는 전자부품쪽에 쇼트 날수가 있다. 대충 위에서 분무기로 뿌려준다는 느낌으로 하면 된다.
(등목하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식물에 물주는 느낌?으로 가볍게..)
시동 걸고 10분정도 운전 후 다시 세차장에 가서 본넷 열면 엔진 열기 때문에 물뿌린 대부분의 부위는 말라있을거다.
에어건으로 물기가 있는 부분만 날려주면 깨끗하게 마무리가 됨.. 추가로 레자왁스 같은걸로 플라스틱 부분 뿌려주면 광택이 생기면서 더 보기 좋아진다.
에어로는 안불었고 세차 후 3시간후의 엔진룸 사진이다. pb1 뿌린곳은 확실히 깨끗해졌고 안뿌린곳은 티가 나네 ㅎ
물기가 약간 있는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의 커버류들이고 나머지는 엔진열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 다 말랐다.
청소 전/후 사진. 닦아도 더러워 보이는데 사진으로 비교하니까 확실히 차이가 나네..
유튜브/카페/블로그 보면 차량 성능에 도움이 된다는둥 써있는데.. 솔직히 아무 영향없다..
흡기 라인 내부 청소해 주는것도 아니고.. 엔진블럭을 전체적으로 씻겨주는것도 아니니까.. 엔진 온도 영향도 거의 없다.
그리고 전기/전자계통도.. 다 방수처리 되어 있어서 의미가 없다..
(고무느낌의 패킹이 다들어가 있어 먼지가 들어갈 틈이 없음..)
틈이 있으면 이미 관련 부품 고장났거나 경고등 떴을거다..
엔진룸 윗부분이라고 해봤자 기껏해야 매니폴드 같은 플라스틱 재질 외장 닦는건데 무슨 영향이 있어..
흡기 라인 내부 닦는것도 영향 있을까 말까인데.. 그냥 심미적인 거라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