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램프 시스템 탑재, 벤큐 SP920

벤큐코리아는 6000 안시루멘의 높은 밝기를 자랑하는 프로젝터 SP9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6000 안시루멘의 밝기는 현존 DLP 프로젝터 가운데 가장 밝은 모델로, 컨퍼런스 홀이나 오디토리움 같은 넓고 환한 장소에서 사용하기에 유용한 모델이다.

SP-920의 해상도는 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하며 2,000:1의 콘트라스트 비를 지원해 프리젠테에션용 프로젝터지만 한층 자연스러운 영상을 구현하게 됐다.

무엇보다 SP920 프로젝터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의 램프를 채용한 데 있다. 이는 장소나 여건에 따라 두 개의 램프를 조합해 세 가지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벤큐코리아 측에서 설명하였다. 우선 밝기가 중요시되는 회의 장소에서는 내장한 두 개의 램프를 모두 구동시켜 6,000 안시루멘의 밝기를 사용, 환한 장소에서도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하다.

이보다 밝기가 조금 낮은 절약모드는 4,800 안시 루멘의 밝기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 수치 또한 일반적인 프리젠테이션용 프로젝터의 밝기를 상회하는 수치로 넓은 회의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싱글모드를 사용하면 3,000 안시루멘의 밝기로 다소 낮아지지만 램프 사용 시간을 2배로 늘려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소 협소한 공간이라면 이 모드를 사용해도 된다.

듀얼램프 프로젝터는 사용 중 램프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또 다른 램프로 프리젠테이션을 마칠 수 있어 중요한 행사장에서 유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밖에도 SP920은 색상을 정밀하게 향상시키는 '유니쉐이프(UNISHAPE)' 기술을 사용해 수백 분의 일초마다 램프의 밝기를 컨트롤해 전체적인 밝기 레벨을 조절할 수 있으며, 5분할 컬러 휠과 '브릴리언트 컬러(Brilliant Color)' 기술을 사용해 중간 톤을 정교하게 묘사한다.

부가기능인 '프리젠테이션 타이머'는 발표자나 청중에게 예상 종료시간을 알려주며, 만약 스크린이 구비되지 않아, 칠판이나 엹은 색상의 벽지에 투사하더라도 영상 고유의 색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배경색 맞춤' 기능이 있다. 1.3 버전을 지원하는 HDMI 단자가 포함돼 있어 최신 기기와의 연결이 손쉬우며 5W 출력의 스피커가 내장돼 프리젠테이션을 도와준다.

다나와 이상훈 기자 tearhunter@danawa.com